[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무학에 대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작년 말 실시한 가격인상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이 2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무학은 4분기 매출액 553억원, 영업이익 129억원, 순이익 9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 126억원을 살짝 웃도는 실적이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좋은데이' 등 소주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던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부산지역에서 추가적으로 시장점유율(M/S)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주판가 인상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9%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작년 12월 말 소주판가인상(ASP 8.2% 상승추정)에 따른 매출/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연간 15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판가 인상전 가수요로 1월 판매량이 12월보다 부진할 전망이지만 11월의 3700만병 이상은 판매된 것으로 추정돼 전년동기대비 증가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부산지역 M/S는 작년 말 60%대 후반으로 높은 수준이나, 판매 호조세에 따른 추가적인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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