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G 프로 출고가, 베가 넘버6 보다 11만9000원 높아...풀HD폰 판매 경쟁 주목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LG전자가 첫 풀HD 스마트폰 '옵티머스 G 프로'를 공개한 가운데 팬택 '베가 넘버6 풀HD'와의 출고가 차이에 이목이 쏠린다. 같은 풀HD 스마트폰이지만 옵티머스 G 프로가 10만원 이상 비싸 향후 풀HD 스마트폰 경쟁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G 프로의 출고가는 96만8000원으로 베가 넘버6 풀HD(84만9000원)보다 11만9000원 높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 프로가 최고 성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인치당 화소수가 400ppi로 가장 많고, 스마트폰 최초로 1.7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 600을 탑재해 성능이 기존보다 최대 24% 향상됐다. 풀HD급 210만화소 전면 카메라도 지원하는 등 하드웨어 성능을 대폭 개선해 지난해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처럼 출고가 90만원대를 유지했다.
팬택도 성능 측면에서는 베가 넘버6 풀HD가 최고라는 입장이다. 5.9인치 대화면과 풀HD 해상도, 뒷면터치를 인식하는 'V 터치' 기능 등을 지원해 보는 즐거움과 한 손 사용성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고가를 80만원대로 대폭 낮췄다는 설명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G전자, 팬택의 전략 스마트폰은 90만원대였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2는 100만원을 넘어가기도 했다.
양사 모두 최고의 성능을 강조하면서 풀HD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가운데 어느 제조사가 풀HD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앞설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화면 크기는 팬택, 해상도는 LG전자가 앞선다. 베가 넘버 6 풀HD는 화면 크기 5.9인치, 해상도 372ppi이며 옵티머스 G 프로는 화면 크기와 해상도가 각각 5.5인치, 400ppi다. 베가 넘버6 풀HD는 출고가가 옵티머스 G 프로보다 11만9000원 낮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스마트폰 교체 수요는 500만명 이상으로 국내 풀HD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와 팬택의 진검승부가 시작될 것"이라며 "출고가 차이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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