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올해 비정규직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9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4.8%가 '올해 비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의 22.3%는 지난해 보다 비정규직 채용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밝혀, '줄일 것'(14.6%)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또 10.7%는 지난해에 비정규직 채용을 하지 않아, 비정규직 채용이 올해 소폭 증가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비정규직 채용 형태는 '계약직'(62.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인턴직'(17.5%), '파견직'(15.5%), '일용직'(15.5%) 등의 순이었다. 직무로는 '일반 사무'(35.9%, 복수응답), '제조·생산'(30.1%), '서비스'(17.5%), '단순 노무'(12.6%), '영업'(10.7%), '고객 상담'(7.8%) 등 다양했다.
비정규직 직원을 채용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37.9%(복수응답)가 '업무 능력을 검증한 후 채용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단기 업무 등 한시적 인력이 필요해서'(28.2%),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25.2%), '고용을 유연하기 하기 위해서'(17.5%), '전문적인 업무가 아니라서'(13.6%) 등이 뒤따랐다.
또 절반에 가까운 48.5%는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 '역량에 따라 일부 가능하다'고 했다. 35%는 '모두 고려대상'이라고 답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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