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18일 SBS에 대해 주요 드라마 시청률 호조에 따른 '광고 완판'으로 올해 1·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TV 광고시장은 지난해대비 약 3%의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나 지난 13일 방영을 시작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1~3회 각각 11.3%, 12.8%, 12.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회 기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나타냈다"며 "광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에 방송된 1~3회는 광고 완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광고계약시 초반 4회까지의 시청률을 보고 이후 분량의 광고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에, 초반의 완판과 12%대의 시청률은 나머지 분량 광고 역시 완판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화드라마 '야왕'은 첫 회 8%로 다소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8회 시청률이 15.3%로 상승했고 10회는 17.5%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추세로는 경쟁작인 MBC '마의'의 시청률 20.3%를 제치고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로 올라서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주들의 익월 광고비 집행의지를 나타내주는 광고경기예측지수(KAI)도 3월 130.1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광고성수기 진입을 알리고 있다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는 광고주들의 예산이 편성되기 전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비수기에 속한다"면서도 "이번 1분기는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영업이 정상화됐고 주요 드라마 시청률도 높은데다 추가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26억원 수준으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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