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28일 SBS에 대해 올해 판매율 및 사업수입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SBS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2010억원(+2.9%,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90억원(흑전), 순이익은 60억원(+157.6%)을 달성했다"며 "평균 TV 광고판매율은 57.1%(기본판매 기준)로 대신증권 추정치인 55.9%보다 1.2% 상승했으나, 정기 인건비 상승분이 4분기에 반영되면서 전분기보다 인건비가 94억원 증가, 영업이익은 대신증권 추정치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연간 광고수입은 2011년 5281억원 대비 지난해 4981억원을 기록하면서 6% 감소했다. 지상파 광고시장이 2011년대비 7.4% 감소했고, 미디어크리에이트의 출범초기 영업부진으로 판매율이 2011년의 61%대비 5.6%포인트 감소한 55.4%를 기록한데 따른 영향이라는 평가다. 반면 문화사업, 판권판매 등 사업수입은 2011년 1,083억원대비 62% 증가한 1750억원을 기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광고수입은 다소 줄었지만 사업수입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757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광고시장은 지난해와 유사한 9조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SBS의 경우는 미디어크리에트가 정상화됐기 때문에 판매율이 증가해 지난해 55.4% 대비 4.6%포인트 증가한 60.1%를 기록, 다시 60%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올해 1분기는 미디어크리에이트가 정상화 됐고, '야왕',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드라마 라인업도 좋기 때문에 평균 판매율은 56%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CJ헬로비전과 C&M에 이어 나머지 CATV에 대해서도 재전송 수수료 협상이 완료될 경우 사업수입도 지난해 대비 최소 52억원 가량이 증가하게 된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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