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과거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됐던 기업의 나눔 활동이 각자의 업종 특성을 살린 형태로 변하고 있다.
딜라이트는 사회적 나눔을 모토로 설립된 보청기 회사로 보청기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회사 출발부터 기존 보청기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샘플링을 통한 표준화' 기술로 저렴한 가격의 보청기를 판매해 난청인들에게 보청기로 소리를 되찾게 해줬다. 또 부천시 독거 노인 100명에게 보청기를 기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제3세계로 보청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사회적 기업 '솔라이어'와도 손을 잡았으며, 캄보디아에 위치한 청력구호 NGO 'AEC'와 함께 난청 아동들에게 보청기를 기부하고 있다. 이 밖에 양로원을 방문해 무료 청격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는 이동식 차량을 이용해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무료 청력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쿠첸은 다문화가정 여성을 위한 요리교실 '사랑의 밥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 밥상은 다문화가정에 한국 요리와 음식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케이크, 찜, 탕 등의 요리를 만든다. 쿠첸은 그동안 서울과 경기지역 다문화센터의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해왔으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강원 평창에서 열린 '색다른 가족의 특별한 만남'에서 행사에 참여한 40명의 가족에 전기밥솥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밖에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에서 운영중인 한우리 독서지도 봉사단은 도서와 교재 지원 뿐만 아니라 무료 독서논술 지도를 진행한다. 봉사 단원들은 한우리 독서지도사 과정을 수료하고 자원봉사에 뛰어든 이들이다. 또 '중국 조선족 교육자 독서교육 연수대회, '청소년 독서캠프'를 실시하는 등 자사의 특성을 살린 개성있는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의 업종 특성에 맞는 개성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기업들이 많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기본 취지를 비롯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좋은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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