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북한 관련 계좌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16일 지지통신과 인터뷰에서 대북 제재 강화 방안으로 "북한의 (은행) 계좌에 크게 그물을 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 은행의 북한 관련 계좌를 동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베 총리는 계좌 동결에 대해 "(외국은행의 계좌에 들어 있는 돈은) 그들에게 자유로운(남는) 현금이니까 그걸 묶어두는 것은 의의가 있다" 이같은 동결이 "김정은 체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할 때에도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를 대상으로 한 전임 부시 행정부의 금융 제재에 대해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전에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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