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KBS2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의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장난감 총 사용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아이리스2' 제작진은 17일 "논란이 된 BB탄 총의 클로즈업 장면은 '아이리스2'의 장면이 아니다"라며 "영상 판독 결과 그 장면은 '아이리스2'가 아닌 2009년 방영된 시즌1의 한 장면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방송된 '아이리스2' 첫 회에서는 정유건(장혁)이 NSS 요원들을 현장에 투입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장면에서 등장한 총기가 특수부대에서 많이 사용하는 MP5 기관단총이 아닌 아동용 모델인 MP5A3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은 "드라마에서 주조연들은 진짜 총기 사용을 허가 받은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의 수량이 한정되어 있고, 많은 단역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블록버스터 첩보 드라마란 장르를 개척함에 있어 미흡한 부분들 보완해나가며 제작하는 가운데, 4년 전 '아이리스'의 장면이 이제 막 방영을 시작한 '아이리스2'의 장면인 것처럼 보여져 안타깝다. 미처 체크하지 못했던 옥의 티가 드러난 것은 사실이나 확대 해석된 부분에는 유감스럽다. 하지만 이 역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하고 작은 실수라도 꼼꼼하게 지적해 주시는 부분들에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더욱 세심하게 주의 기울여 제작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제작자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대원 대표는 "블록버스터 첩보물이란 장르는 수익이 발생할 수 없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장르에 대한 애착으로 배우를 비롯한 전 스텝이 고생하며 촬영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노력하고 있으니 보다 사려깊게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