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과 리설주는 이날 인민군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노농적위군 명예위병대 대장의 영접보고를 받은 뒤 김 위원장 시신이 있는 영생홀과 훈장보존실, 열차보존실 등을 둘러봤다.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1일 새해 첫날을 맞아 남편과 함께 모란봉악단 신년경축공연을 관람한 이후 40여 일 만이다.
중앙통신은 "참가자들은 장군님을 천년만년 길이길이 받들어 모시고 최고사령관동지의 영도 따라 백두의 행군길을 남해 끝까지 이어가며 주체의 선군혁명위업을 기어이 완성해나갈 불타는 결의를 다짐했다"며 행사 분위기를 전했다.
통신은 또 "제3차 지하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그 어떤 제재도 압력도 두려워하지 않는 선군조선", "무진막강한 핵억제력을 가진 천하무적의 백두산혁명강군"이라며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부각하는 표현도 잇따라 사용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우리 조국을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핵보유국, 우주강국으로 빛내셨다"며 '핵보유국ㆍ우주강국'을 김정일 위원장의 최고업적으로 내세웠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