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아오야마 가쿠인대 교수가 일본의 엔화약세 정책에 대해 "이웃국가들 괴롭히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카키바라 교수는 "엔화가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화대비 88~98달러 밴드 내에 진입했다"며 "이는 결국 G7은 물론이고 G20에서도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엔화 약세가 일본은행의 자연스러운 통화완화정책의 결과였다면 다른 국가들도 이렇게 비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설령 여러 정치인들이 분명하게 엔화 약세를 유도하지 않았다 해도 모두가 그와 비슷한 인상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일본의 엔화 약세정책에 대해 글로벌 환율전쟁 우려를 나타내며 변동환율제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달러화대비 엔 환율은 최근 6개월 만에 10엔 정도 상승한 상태이지만 앞으로 100달러를 넘어서진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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