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의 추진위원회와 조합에 대한 신용대출 금리를 1.3% 인하한다. 지난해 12월 신용대출 한도를 11억원에서 30억원으로 올린데 이은 후속 조치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3년도 서울특별시 정비사업 융자지원 계획’을 공고하고 이달 14일부터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미 대출받은 정비구역도 이날 이후 발생하는 이자분에 대해 인하 금리를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최대 30억원까지 담보대출은 3%, 신용대출은 4.5%로 융자를 받게 된다. 이미 대출받은 정비구역도 인하된 금리가 적용되는 시점 이후 발생하는 이자분에 대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는 ‘만기 원리금 일시상환(융자기간 5년, 1년 단위 연장) 복리 미적용’ 조건으로 융자하기 때문에 시중은행 평균금리와 비교해 담보대출은 1.3%, 신용대출은 1.9% 이상 낮은 이자를 부담하는 셈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이번 융자 지원 금리인하는 주민 다수가 사업추진을 원하는 곳을 공공이 적극 지원하고 동시에 자금사용의 투명성도 높여나가기 위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대책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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