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영국의 올해 1월 물가상승률이 4개월 연속 같은 유지했다.
영국 통계청(ONS)은 12일(현지시간)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2.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10월 2.7%를 기록한 이래 4개월째 동률을 유지한 것으로 1996년 집계 이래 최장 기록이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2009년 11월 이후 인플레이션 관리목표치를 2%로 잡고 있다.
전월대비로는 0.5% 하락을 기록해 역시 예상치와 부합했다. 에너지와 기호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2.3%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2.4%, 이달 예상치 2.4% 대비 소폭 하락했다.
임금산정 지표로 쓰이는 소매물가지수(RPI)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3.3%로 전월 3.1%에서 올라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컸고 모기지비용을 제외한 RPI 상승률은 3.0%에서 3.3%로 올랐다.
새뮤얼 툼즈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기적으로 볼 때는 여전히 우려할 만한 점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상승세로 볼 때 CPI는 올해 상반기에 3%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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