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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조작 파문 英 RBS CEO 거액 보너스 지급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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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만 파운드 3월지급...은행측은 업계기준 소액,의회는 삭감촉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 국유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은행이 런던은행간금리(리보)조작 벌금으로 입은 경영 타격에도 최고경영자(CEO)에게 거액의 보너스 지급을 추진해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RBS 회장은 금융업계 기준에 보면 ‘소액’이라고 옹호하고 리보조작으로 보너스를 취소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과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RBS는 스티븐 헤스터 CEO의 경영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3월 중 78만 파운드(한화 약 13억 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RBS는 리보 조작 파문으로 지난해 영국과 미국의 금융당국으로부터 3억9000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받아 임직원 보너스 삭감을 통해 벌금 가운데 3억 파운드의 비용을 조달하겠다고 밝히기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 혈세로 공적자금을 수혈받아 금융위기를 넘긴 은행의 CEO가 리보 조작 벌금으로 경영에 큰 부담을 초래하고도 거액의 보너스를 받는 게 합당하냐고 영국 언론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RBS의 지분 82%를 보유하고 있다.


2008년 RBS에 합류한 헤스터 CEO는 2010년 의결된 3년 분할 스톡옵션 지급 계획에 따라 12개월 이후 행사를 조건으로 주식으로 200만 파운드의 보너스를 지급받았다.


헤스터는 이번에 기본연봉 120만 파운드외에 3년에 걸쳐 스톡옵션을 받을 예정이었다.


필립 햄프턴 RBS 회장은 이날 영국 하원 재무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헤스터가 받을 보너스는 금융업계 종사자가 받는 것에 비하면 한참 낮은 ‘소액’이라고 답했다.


헤스터 역시 “영국은 과거의 악습에서 벗어났다”며 거액의 보너스를 옹호했다. 그는 “내가 받을 보너스는 성과를 기준으로 판단돼야 한다”면서 “저의 임무는 가장 어렵고 금융업계에서 수요가 많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RBS측은 이에 대해 CEO의 스톡옵션은 2010년 이전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지난해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앤드류 타이리 재무위원회 위원장은 “햄프턴 회장과 헤스터 CEO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질의에서 헤스터에서 리보조작 관련해 그의 보수를 깎아야 한다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이에 앞서 금리조작 파문에 휘말린 바클레이즈 은행의 앤터니 젠킨스 CEO도 이달 초 100만 파운드(약 17억원)의 보너스를 슬그머니 책정했다가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이를 철회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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