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북한이 12일 오전 단행한 3차 핵실험 소식에 네티즌은 북측의 추가도발을 우려하는 동시에 정부의 보다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전쟁 나면 어떡해"(@sh__**), "역사적으로 한반도의 전쟁이 자기 자신의 의지에 의해 결정난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걱정"(@bbom**) 등의 메시지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고 있다.
"엄연한 도발 행위. 강력하게 제재해야한다"(@mili**), "정부는 늘 '예의 주시하겠다' 타령. 주시만 말고 조치를 취해라"(@argo**)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 네티즌(@blue**)은 "북한이 핵실험 전 미국과 중국 일본에는 실험강행 사실을 통보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또 들러리"라고 추측하며 주변 정세에 휘둘리는 우리 정부를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jisu**)은 "2차 핵실험 때와 미사일 쏠때 군대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실상 군대에서는 별로 동요가 없을 것이며 휴전선에서 총격전이 있었어도 놀랄것 없다"라며 다른 이들을 안심시켰다.
"더 늦기전에 우리도 핵개발하자. 핵을 보유한후 북한과 핵감축논의를 하던가"(미투데이@주바**)라며 북한의 핵실험 위협에 맞대응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워치콘(대북정보 감시태세)', '데프콘(방어준비태세)' 등 일반인에겐 낯선 국방 관련 용어들이 일제히 상위에 포진했다.
반면 모 화장품 회사명이 반값세일 행사로 인해 북한 핵실험 관련 키워드보다 검색어 상위에 오르자 국민의 안보의식 부족을 비판하는 메시지가 SNS에 잇따랐다.
"북한 핵실험을 이긴 빅 세일"(@meng**), "군 위장크림 세일하나?"(@icbm**), "현재 우리나라안보관이 얼마나땅에 떨어졌는지 보여주는 지표"(@jeee**) 등의 비판글이 트위터 등에 게재됐다.
유명 트위터리안도 북핵 실험에 우려를 표시했다. 소설가 이외수(@oisoo)는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평화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심각한 위협"이라며 "수많은 악재들이 예측되고 있다. 분열은 금물. 국민의 일치단결만이 악재를 줄일 수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pyein2)는 각각 "북조선 애들 기어이 핵실험 한 건가요?", "북한 핵실험, 경국 강행하는군요"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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