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정부가 12일 북한 3차 핵실험을 공식 확인하고 강력 규탄했다.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천 수석은 "북한은 유엔안보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2013년 2월12일 제3차 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날 청와대에서 개최된 이명박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를 설명했다.
천수석은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전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전면 도전으로 북한이 응분의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수석은 또 "북한의 핵을 용납 못한다는 원칙에 따라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핵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정부 이양기를 틈탄 군사 도발에도 빈틈없는 대응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천 수석은 이와 관련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북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미사일을 조기에 개발해 배치하는 등 군사적 영향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수석은 마지막으로 "북한이 핵무기 관련 모든 계획을 포기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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