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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교황 후임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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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단 비밀회의 콘클라베에서 3월31일 이전 선출키로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베네딕토 16세의 퇴위 선언에 따라 바티칸 교황청은 3월 말 이전에 차기 교황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12억 명의 카톨릭 신자를 이끌 후임 교황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네딕토 16세는 11일(현지시간) 28일 오공식 퇴위한다고 발표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새 교황청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가 베네딕토 16세가 퇴위한 날로부터 15~20일 이내에 열릴 것이며 부활절(3월31일) 이전에는 새교황이 즉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USA투데이와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교황청은 이달 안으로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를 소집하기로 했다. 전세계에는 이날 현재 69개국에 208명의 추기경이 있는데 이번에 콘클라베에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추기경은 118명이라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추기경단 비밀회의는 소집 첫날 특별 미사를 갖는 것으로 시작해 성베드로 대성당 부속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된다.

교황 선출은 추기경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추기경들은 투표용지에 지지하는 투표자를 알아볼 수 없는 방법으로 지지 후보의 이름을 써넣는다. 투표는 첫날에는 1회, 둘째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2번 실시한다.


여러 날 투표를 해도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1996년 개정된 규정에 따라 추기경 회의를 거쳐 과반득표자를 교황으로 선출할 수 있다.


콘클라베는 새 교황이 선출되면 투표용지를 태워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를 피워 이를 알린다. 선출된 후보자는 수락과 차기 교황으로서 사용할 이름을 선택해 공식 발표되고, 성 베드로 성당의 발코니에 첫 모습을 나타낸다.


20세기 이후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소집된 것은 9차례이며, 평균 개회 기간은 3일이었다.


베네딕토 16세를 이을 차기 교황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추측이 무성하지만 USA투데이는 바티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다섯 명을 꼽았다. 포브스는 여러 명의 이탈리아 출신 추기경이 선두주자이긴 하지만 캐나다나 전세계 12억 카톨릭 신자의 42%를 차지하는 라틴 아메리카 혹은 아프리카 출신 추기경이 선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USA투데이는 안젤로 스콜라 밀라노 추기경(70),안젤로 바그나스코 제노바 추기경(70),전 퀘백 대주교인 주교회의 대표 마크 오엘레 추기경(68),교황청 문화평의회 의장 지안프랑코 라바시 추기경(69),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바티간 동방교외국장인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70) 등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지난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를 ‘비도덕적인 인물’로 신랄하게 비판한 안젤로 바그나스코 추기경을 1순위로 꼽았다. 카톨릭신문인 ‘내셔널 카톨릭 리포터’는 “바그나스코 추기경이 세속정치와 미디어를 잘 안다”고 평가했다.교회역사가인 매슈 번슨은 수개국어를 할 줄 아는 그를 “학문에서 무게있는 인사”라고 극찬했다.그는 주교회의를 두 번이나 주재하기도 했다.


내셔널 카톨릭 리포트에 따르면, 안젤로 스콜라 추기경은 추기경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거명되는 후보자다. 이슬람과 기독교간의 대화를 연구하는 학자이기도 하다.번슨은 “서방의 세속주의와 물질주의의 도전에 대처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라바시 추기경은 지성과 소통기술이 탁월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성경학자이기도 하다. 관할구를 가진 주교를 역임하지 못한게 약점이다.


이밖에 독일계인 상파울루 대주교 오질로 셰레르 추기경과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이자 가나 태생의 피터 턱슨 추기경(64)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고 스리랑카의 알버트 맬컴 란지트 추기경과 멕시코의 노르베르토 리베라 카레라 추기경,호주의 조지 펠 추기경 등도 거명되고 있다.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교황에 취임했다.취임 당시 78세로 클레멘스 12세 이후 275년만에 최고령 교황이자 역사상 여덟 번째 독일인 교황이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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