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새 학기를 앞두고 캠퍼스 인근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캠퍼스 일대 부동산의 경우 젊은 배후수요를 확보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특히 상가의 경우 이들 수요층을 대상으로 점포가 다양해질 수 있고 만남의 장소로 활용되는 경우도 흔해 지역내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경우도 많다. 유행에 민감한 업종을 시도하기 쉬운 것도 대학가 상권의 특징이다.
꾸준한 수요로 예상 수익률을 책정하기 수월한 점도 캠퍼스 상가가 지닌 이점 중 하나다. 대학생들의 구매력이 중장년층과 비교해 낮은 편이지만 지속적이면서도 단체로 소비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서다. 또한 대학교 규모가 크거나 여러 대학이 밀집했다면 그만큼 고정 수요층도 확대돼 상권이 더욱 커지기 마련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캠퍼스 일대는 대학생을 토대로 고정수요 확보에 탁월함을 보이는 만큼 건설사들이 상가분양에 있어 주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대학교가 각종 교육시설, 도서관 및 녹지 등을 제공하는 훌륭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찾는 사람이 더욱 늘고 있어, 이로 인해 상권도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23-3일대에 내놓은 ‘센원몰’이 대표적인 캠퍼스 인근 상가다. 지하1층, 지상1~3층, 5개동, 216개 점포로 이뤄지는 송도 최고 상권의 쇼핑몰이다. 인근에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인천대학교, 한국뉴욕주립대 등 명문 대학교가 다수 포진해 있어 많은 대학생 수요층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까지 약 1만여가구의 안정적인 배후수요가 형성될 예정으로 인근에 ‘포스코빌딩’, ‘I-타워’, ‘IBS-타워’ 등의 오피스 시설이 둘러싸고 있어 최적의 상가 입지를 갖췄다.
송도동 ‘송도커낼워크’도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인천대학교, 한국뉴욕주립대 등의 수요를 끼고 있다. 연면적 5만4725㎡ 규모, 유러피언 스타일의 저층 상가로 빼어난 건물 외관과 조경을 자랑한다. 향후 쇼핑과 각종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테마형 쇼핑 거리가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송도 최초로 시내 면세점 조성이 확정돼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쇼핑 거리는 이랜드그룹이 맡아 조성하며 10년간 상가를 임차해 운영할 예정이다. 테마형 쇼핑 거리는 전체 353개 점포 중 254개 점포가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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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서강대, 연세대를 끼고 있는 마포구 합정동에서는 GS건설이 ‘메세나폴리스’ 주상복합내 상가를 공급하고 있다. 총 247개의 점포로 구성되는 테마 쇼핑몰로 롯데시네마입점이된 상태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상가와 직통으로 연결돼 있고 합정로, 양화로, 강변북로, 자유로 등의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사 현대엠코가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내놓은 ‘이노시티’는 육사, 경희대, 한국외대 등을 배후에 두고 있다. 중앙선 망우역 바로 앞에 위치했고 쇼핑 이용객과 높은 접근성을 확보했다. 스트리트형 상가로 연면적 12만6027㎡, 길이 316m에 총 323개의 점포로 구성됐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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