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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무한도전..소치 올림픽 금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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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독일 BMW가 내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릴 제22회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BMW가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은 봅슬레이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출연진들이 도전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바로 그 종목이다. BMW판 무한도전인 셈이다.

BMW가 탄소섬유와 같은 재질을 통해 가볍고, 공기 역학에 최적화된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을 만들기 위해 미국 올림픽 위원회와 협력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최근 보도했다.


BMW는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미국 봅슬레이 팀에 BMW 로고가 새겨진 신형 썰매를 제공했다. 미국 봅슬레이 팀이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도록 해 BMW의 기술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BMW는 새로운 봅슬레이용 썰매을 완성한 것에 대해 전율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BMW의 조국 독일은 역대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종목에서 가장 많은 10개의 금메달을 딴 봅슬레이 최강국이다. BMW가 이런 조국 대신 미국과 팀을 꾸렸다는 사실이 BMW의 도전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BMW에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BMW가 만든 썰매는 이미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월드컵 챔피언십에서 첫 시험을 치렀다. 미국팀은 30개 참가팀 중 14위를 차지했다. 미국팀 코치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새 썰매에 아직 익숙치 않아서라며 결과에 실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BMW는 최근 고급차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BMW의 기술이 훨씬 더 뛰어나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각인시켜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다 봅슬레이를 선택했다.


물론 봅슬레이 썰매와 자동차의 유사성을 따질 경우 논란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생각하면 충분히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 BMW의 판단이다.


BMW의 대변인은 "소치 올림픽에서 미국 봅슬레이 팀에 BMW 로고가 새겨질 것"이라며 "BMW는 미국 팀이 승리해 많은 미국인들이 BMW의 기술력이 좋다는 것을 인식해 향후 BMW 제품을 구매할 때 주저하지 않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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