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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인 그녀 '가짜 남친'에게 주는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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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여성들도 명절이면 친척들의 결혼 압력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BBC방송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30대 전후의 싱글 여성들이 가짜 남자친구를 고용하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여성들은 20대 후반부터 결혼 압력을 받는다. 서른이 되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는 잔소리에 시달리는 것이다.


특히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명절이면 압력을 최고조에 달한다는 전언이다. 중국에선 구정 전날 온 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하는데 보통 부부가 함께 자리한다.

중국 북부지역 출신인 딩나는 "거의 서른살인데 아직도 싱글이다"라며 "엄청난 결혼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형제들이나 친척들은 모두 나만 보면 '왜 결혼을 안하냐'고 물어본다"고 토로했다.


중국의 한 쇼핑몰에선 결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위해 가짜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대여료는 저녁식사 동행에는 시간당 5달러(약 5천400원), 볼에 뽀뽀는 8달러(약 8천700원), 여성의 가족집에서 자는데 80달러(약 8만7천원), 소파에서 자는 것은 95달러(약 10만원)로 알려졌다.


텐진 출신의 농산물 판매원 리리는 이번 명절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고향길에 오르는 대신 남자친구 대행을 할 예정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나와 관심사가 같은 여성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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