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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작년 실적 저조..영업 환경 악화가 주 원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6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지난해 지방은행들의 실적이 대부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자 마진 하락과 수수료 수익의 감소 등 전반적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517억원으로 전년(3983억원)대비 11.7% 감소했다. 대구은행과 전북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9.6%, 20.72% 감소한 2801억원, 593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의 전망치에 따르면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광주은행과 경남은행도 당기순이익이 6~10%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저조한 실적에 대해 지방은행은 순이자마진 하락과 수수료 수익의 감소 등 영업 환경의 악화가 주요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각 개별은행의 사정도 실적에 반영됐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감가상각비와 상장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인 웅진여신 관련 대손충당금 227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웅진여신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약 20억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방은행의 건전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정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대출채권비율이 부산은행의 경우 각각 1.11%와 0.55%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대구은행과 전북은행도 각각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4%, 1.38%로 분석됐다. 건전성 지표는 그 동안 건전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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