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 지원안 발표 이후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일 대비 0.47%(200원) 떨어진 4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만2700원으로 시작해 4만3200원까지 올라갔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시간 현재 거래량은 8만9980주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건설 지원에 따른 주가 하락분은 이미 반영됐고, 발표 후 반등할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평가와 전망이지만 아직까지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일 한국기업평가는 두산건설이 두산중공업의 출자를 포함 약 1조원 규모의 재무건전성 개선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두산중공업의 재무완충력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한기평은 “이번 출자는 두산중공업이 그룹 내 지배구조상 차지하는 위치를 감안하면, 이번 지원으로 인해 두산중공업이 감내하고 있는 계열차원의 부담이 표면화 된 것”이라며 “관련 계획의 진행경과를 모니터링 하는 한편 두산중공업의 재무안정성 변화와 계열지원 부담이 현실화 될 경우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진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두산중공업의 두산건설 지원은 2010년 비상장사인 두산메카텍과의 합병, 2011년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어 이번이 3번째”라며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약속도 함께 했다. 과거 이솝우화의 양치기 소년은 2번의 거짓말로 인해 3번째 진실을 전하지 못했으나 이번 두산중공업의 약속은 빛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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