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동아제약이 브라질에 지사를 설립하고 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아제약은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 현지 법인 '동아홀딩스'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동아홀딩스 브라질은 미국(동아아메리카), 중국(소주동아음료유한공사)에 이어 설립된 3번 째 해외법인으로 현지 투자 계획 수립, 신사업 개발, 의약품 수출을 위한 제품 등록, 마케팅, 판매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브라질 현지 임상시험도 진행해 남미 시장 진출도 가속화 한다. 장기적으로는 동아제약의 남미 시장을 총괄하는 본부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10년간 브라질 현지 파트너를 통해 연 100억원 규모로 제품을 수출해왔다. 성장호르몬인 저신장증치료제 그로트로핀이 주력 품목이다.
브라질은 제약시장이 급성장 중이며 올해 시장규모는 2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까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 5위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김원배 대표는 "브라질 제약 시장은 빠른 성장성과 규모 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오래 전부터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진출해 경쟁하고 있고 정부의 규제 및 규정 변화가 심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며 "이번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진출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을 선포하고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박카스 성공을 토대로 인접한 미얀마,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을 위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몽골 MEIC 사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몽골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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