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강창희 국회의장은 지난달 31일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미얀마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와 만나 미얀마의 민주화와 두 나라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 의장은 수치 여사에게 "한국이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병행해 국가 발전을 이룩하는데 40~50년 가까이 걸렸다"면서 "이제 2년 남짓 개방을 시작한 미얀마가 한국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더 빠르게 압축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한국은 미얀마의 경제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수치 여사는 "미얀마는 소중한 인간의 가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21세기의 변화에 걸맞은 경제성장을 이루겠다"고 답했다.
강 의장은 또한 수치 여사에게 2013 평창 스페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소감을 묻고 지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국가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수치 여사 또한 평창스페셜올림픽을 통해 한국의 지적장애인을 위한 노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신장하기 위한 많은 것들을 한국에서 배웠다고 말했다.
강 의장과 수치 여사는 지난달 22일 강 의장의 미얀마 공식방문에 한·미얀마 의원단 연석회의에서 만나 두 나라의 협력 증진 방안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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