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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가 85% "유럽 투자환경 아프리카 보다 덜 우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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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해외직접투자 772억 달러 기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기업들이 유럽의 투자 환경이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라틴아메리카 보다 비우호적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이날 베이징에서 발표한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ODI)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통계를 인용 2004년~2010년 중국 해외 투자처는 72%가 아시아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유럽에 대한 직접 투자는 5%에 불과했다.

이번 보고서는 유럽 상공회의소와 국제 컨설팅 업체 KPMG, 전략 컨설턴트 롤랑 버거에 의해 작성됐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은 사업하기에 쉬운 시장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면서 "관료주의 장벽과 고비용으로 고통받는다고 보고됐다"고 밝혔다.

유럽에 대한 주요 투자 장벽으로는 비자 발급의 어려움과 유럽의 중국인 고용자에 대한 근로 허가권, 유럽의 노동법, 인건비, 문화 차이, 복잡한 세법 등이 꼽혔다.


유럽에 직접 투자하는 74명의 응답자 중 85%는 유럽의 비지니스 환경이 아프리카 보다도 덜 우호적이라고 답했고, 69%는 중동 지역 보다 사업하기 쉽지 않다고 응답했다. 또 56%는 라틴 아메리카가 더 호의적이라고 답했다.


다만, 응답자의 97%는 유럽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 직접 투자는 전년대비 29% 늘어난 772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의 시장조사업체인 로듐 그룸은 중국 기업들이 2020년까지 2조 달러를 해외에 투자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해외 직접 투자의 증가는 중국 정부의 주요 목표"라며 "경제 개발을 증진하게 위한 주요 수단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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