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일본 관광객 급감에도 불구하고 여행관련주들이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날 주가가 6만96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작년말 대비 14.09%나 오른 상황이다.
모두투어 역시 지난 2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상승 추세다.
이들 관광주들는 최근 엔저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 수혜를 작년만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4·4분기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의 수가 2011년 일본 관동지역 대지진 사태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나며 우려는 더욱 커졌다.
이에 이트레이드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일본관광객 감소로 인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하기도 했다.
그러나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서 해외로 출국자들이 늘어나고 중국 춘절에 중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최근 상승하고 있다.
한정숙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춘절의 장기 연휴를 틈타 여행업종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며 “이번 춘절 연휴 기간에는 관광객이 작년보다 20% 증가한 2억11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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