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1일 LG하우시스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외부 영향을 줄이기 위한 체질개선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10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저수익 사업부 일부를 구조조정하며 연간 누계로 중단사업손실 약 100억원이 발생해 4분기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평소 손익 악화의 주요인이 폴리염화비닐(PVC) 창호 사업부였다면 이번 분기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은 인테리어 사업부"라며 "벽지·바닥재·표면 장식재 등의 인테리어 사업부는 지난해 하반기 주택거래량 급감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주택 거래량도 부진했지만 올 1월은 현재 평년의 30%에 그치는 등 더 부진할 것"이라며 "신정부 취임 후에도 부양 정책이 발효되고 효력을 발휘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감안해 인테리어 사업부 위주로 올해 전사 매출을 14%, 영업이익을 18.7% 하향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는 단기 충격을 받겠지만 외부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즈니스 변화 노력에 주목한다면 장기적으로 매수의견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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