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중적 지지도가 집권 2기를 맞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23~27일 미국 전역의 성인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60%에 이르렀다. 반면 '비호감'이라는 응답은 37%였으며 3%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첫번째 취임식을 했던 지난 2009년 1월 79%에 비해 낮지만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것이다.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해 호감도는 50%대 초반에 머물렀다.
계층별로는 민주당원의 92%, 흑인의 94%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호감을 표시해 압도적인 지지를 나타낸 반면 공화당원의 80%, 백인의 52%는 비호감이라고 평가했다. 또 응답자의 51%가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24%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취임 효과'와 함께 총기규제 강화, 이민개혁정책 등이 젊은층과 소수계층을 중심으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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