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한 땀 한 땀 사랑의 뜨개로 이웃사랑!
전남 보성군(군수 정종해)에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을 담아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 잇기 봉사단(회장 도화자)’이 따뜻한 솜씨로 사랑을 전해 훈훈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행복 잇기 봉사단 70여 명의 회원들은 지난 연말부터 뜨개질에 필요한 각종 실과 물품을 자원봉사센터에서 지원받아 북문커튼 대표 김경미 강사의 지도로 무릎담요 만드는 방법을 배운 후 각자 집에서 틈틈이 시간을 내어 무릎담요 46점, 목도리 30점, 모자 2점 등 총 78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완성된 작품은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보성군청 본관에서 전시회를 가진 후 도화자 회장 등 5명의 회원이 함께 2개조로 나누어 복내 행복노인요양원과 벌교 밝은동산, 효자노인홈, 득량 천사노인요양원, 보성읍 소망노인요양원을 방문해 무릎담요를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또한 목도리는 관내 97세 이상 장수 어르신 30여명을 찾아 직접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행복노인요양원 김진문 원장은 “따뜻하고 정성 가득 담긴 귀한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젠 어르신들을 모시고 따뜻하게 병원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행복 잇기 봉사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가 아닌 자신의 집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평소 봉사를 하고 싶은데 시간을 따로 내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봉사활동이다.
이 강점을 살려 보성군청 여직원들과 동화나라어린이집 교사 등 직장 여성들이 함께 참여해 무릎담요, 목도리 손뜨개질 활동을 통해 자원봉사 활성화에 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성과를 거양했다.
군 관계자는 “뜨개는 마음을 치유해 주는 힐링과도 같다”며 “한 땀 한 땀 뜨개질을 하며 마음의 안식을 찾고 더불어 자신의 재능으로 어려운 이웃에게는 행복을 전달하는 행복 잇기 봉사단 활동에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