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내년까지 목표액 100억 원 달성 무난할 듯"
"보성공공도서관 신축·거점학교 지원 등 역점 추진"
전남 보성군(군수 정종해)이 지역 인재육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08년 7월 보성군장학재단(이사장 송현길)을 설립한 이래 4년여 만에 기금 총액이 83억여 원을 넘어섰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역 인재육성에 대한 염원을 담은 장학금이 각계각층으로부터 답지하여 지난해까지 73억 원이 넘는 장학기금이 조성되었고, 새해 들어 보성군이 10억 원의 군 출연금을 지원함에 따라 장학기금이 83억여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한해만 2억 7천만 원에 달하는 기부의 손길이 이어졌으며, 이대로라면 2014년까지 목표액 10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조성된 장학기금은 지난 해 ▲명문고 육성 1억 6천만 원, ▲관내 학생의 학업 의욕 고취를 위해 51명에게 장학금 5천 4백만 원, ▲보성영재 교육 활성화를 위해 1천만 원을 전달하는 등 내실 있는 장학사업을 펼치는데 사용됐다.
보성군은 올해 관내 학생 및 군민에게 쾌적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자 총 45억여 원을 들여 낙후된 보성공공도서관 이전·신축을 지원할 계획으로 보성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또한 보성고에 이어 지난해 벌교제일고와 복내중학교가 전라남도교육청 거점고 및 기숙형중학교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새롭게 탈바꿈한 환경으로 학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폐교가 되는 조성고와 보성정보통신고에는 기숙사비, 급식비, 통학비, 교재비 등 학생들의 학업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어평생 교육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어민영어화상학습, 교과목학력신장사업, 온라인 영자신문 무료제공, 원어민영어강사 지원사업, 보성영재교육원 운영지원 사업 등도 지속 추진하여 도농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명문대 진학 및 지역 우수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영어체험교실·외국어체험센터 운영, 인재육성 기반 조성사업, 초·중 30개교 전면 무상급식 지원 등 지역교육 기반 강화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장학기금이 우리군 교육의 장기적 발전을 이끌고, 보성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지역을 만드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