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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1일부터 영업정지…창 꺼낸 LGU+, 반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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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31일부터 영업정지 풀려.."빼앗긴 가입자 되찾자" 공세 예고
LTE 데이터 무제한 내놨지만 경쟁력 사라져.. 졸업 입학 시즌, 보조금 싸움 될 듯
방패 든 SKT, 기기변경 정책 강화로 가입자 지키기 나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유플러스가 창을, SK텔레콤이 방패를 들 차례다. 오는 31일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가 풀리는 날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시작되는 이통업계의 상반된 모습이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31일 영업 정지가 풀리는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빼앗긴 가입자를 되찾아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타깃은 SK텔레콤이다.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에 빠져나간 가입자 중 69%는 SK텔레콤으로 이동한 탓이다.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LG유플러스를 이탈한 11만3073명 가운데 7만8381명이 SK텔레콤으로 옮겼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를 되찾기 위해 지난 25일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깜짝 출시했다.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그간 LTE 가입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던 요구사항으로, '강력한 한방'이 될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뜯어 보면 월 10만원 이상 요금제를 쓰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될 뿐더러, 같은 날 오후 KT가 다음날엔 SK텔레콤까지 똑같이 LTE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열어주면서 차별성이 없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요금이나 서비스는 어차피 한 통신사가 시작하면 경쟁사도 따라하기 마련"이라며 "2월이 졸업ㆍ입학 특수라 보조금을 얼마나 쓸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방어 채비를 갖추고 있다. 2월 21일까지 이어지는 영업정지 기간 동안 기기변경에 최대한 보조금 혜택을 많이 줘 타사에 가입자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8일에는 한 단말기를 18개월 이상 사용한 가입자에게 27만원의 기기변경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영업정지 기간에는 신규ㆍ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하는 대신 기기변경 정책 강화가 기존 가입자를 묶어두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숨어 있다. LG유플러스도 영업정지 시작과 동시에 기기변경 단말기에 많은 보조금을 투입한 바 있다.


2월22일부터 3월13일까지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KT도 가만히 손놓고 있을 수 없다. KT는 LG유플러스보다 많은 LTE 가입자를 확보해 'LTE 2위 사업자' 지위를 차지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졸업ㆍ입학 특수시즌에 LG유플러스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보조금을 대량 풀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단말기 변수도 관건이다. 영업정지 기간 내 삼성의 갤럭시그랜드, 팬택의 베가넘버6가 이미 출시됐고, 3월까지 LG나 삼성의 신작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그 기간내 영업정지에 걸린 이통사가 어떤 전략을 취할지도 관심사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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