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로벌페이스] 루이 셰네베르 유나이티드 테크 CEO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연료 효율 문제는 항공기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더 적은 연료로 날아다닐 수 있는 항공기 기술 개발은 경비 절감 문제 외에도 환경 오염 등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그리고 그 핵심은 보다 효율적인 항공기 엔진 개발에 달려 있다.


[글로벌페이스] 루이 셰네베르 유나이티드 테크 CEO
AD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UTC)는 기어드 터보팬(geared turbofan)을 개발해 이전의 항공기에 비해 연료를 아낄 수 있는 항공기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 이 혁신적인 엔진 개발 과정 뒤에는 루이 셰네베르(54)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그동안 항공기 연료를 절약하는 엔진은 두 가지 방안이 제시되어왔다. 첫 번째는 연료가 보다 효율적으로 연소될 수 있도록 연소 온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터빈 엔진이 고열에도 녹지 않도록 내화재를 써야 하는데다, 강력한 냉각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기술적 과제를 않게 된다. 또 다른 해법은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바이패스 공기)의 유입량을 늘리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팬과 터빈이 같은 속도로 돌아가는 현행 엔진의 특성 때문에 기술적 난점에 부딪혔다. 팬이 최상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저속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터빈은 고속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UTC의 항공기 부분 자회사 프랏앤휘트니(P&W)는 두번째 방안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냈다. 엔진에 기어박스(변속장치)를 집어넣어 팬은 느리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면서, 터빈은 빠르게 돌게 만든 것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항공기 엔진 연료는 15% 가량 줄어든데다, 항공기 소음 역시 절반가량 줄게 된다. 간단한 변속장치를 설치하면 될 일처럼 보이지만 수천차례의 이착륙을 버텨내는 변속장치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UTC의 CEO로 승진하기 전 UTC의 계열사인 P&W의 CEO를 맡고 있던 셰네베르는 모기업인 UTC의 조지 데이비드 CEO에게 매년 1억달러 가량의 개발비를 지원해줄 것을 설득했다. 기어드 터보팬 개발에 박차를 가했던 그는 그는 "항공산업에 관련된 그 어떤 업체들보다도 많은 변속장치를 만들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셰네베르의 기어드 터보팬에 대한 확신은 적중했다. 변속장치를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인 엔진은 시장에서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P&W의 엔진은 항공산업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런칭을 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P&W의 제트엔진 판매액이 2010년부터 122억달러 수준에서 2020년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신흥국들이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광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엔진 시장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UTC를 맡게 된 셰네베르 CEO는 현금흐름을 높이고 보수적인 재정을 운용을 강조했던 데이비드 CEO의 경영원칙을 그대로 승계했다. 이덕에 UTC의 가장 큰 경쟁사인 GE가 2007~8년 경제위기 동안 파산일보직전 까지 간 동안에도 위기에서 비껴서 있을 수도 있었다.


셰네베르 CEO는 캐나다 출신으로 몬트레올 대학교와 몬트레올 HEC 등에서 수학했다. 그는 14년간 제네럴모터스(GM)에서 일한 뒤에 P&W로 회사를 옮겼다. P&W에서 근무한지 6년째인 1999년 이 회사의 CEO가 됐으며, 7년 뒤인 2006년에는 모기업인 UTC의 회장으로 승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