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유럽증시가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기업신뢰지수가 상승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대출금 상환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25일(현지시간)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0.2% 상승한 6277.32로, 프랑스 CAC 40 지수도 0.75% 뛴 3780.35로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1.4% 뛴 7857.97로 마감했다. 이는 2008년 1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이날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IFO가 발표한 1월 기업신뢰지수는 지난해 12월의 102.4에서 104.2로 올랐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예상치 103.0을 상회하는 것이다.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가 3개월 연속 상승함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또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은행들에 대출해준 3년 만기의 비상 대출금 1372억 유로를 조기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 상황에 들어가는 은행은 약 278개로, 이들은 오는 30일까지 1372억 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840억 유로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탈리아의 방카 몬테 시에나 은행은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구제 금융을 승인한다는 소식에 무려 11% 급등했다. 반도체 업체인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BNP파리바은행의 신용평가 상향 조정 덕분에 4% 이상 뛰었다.
반면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6.6% 하락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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