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유럽 주식시장이 혼조 마감했다.
23일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0.3% 오른 6187.64를 기록했고, 독일의 DAX 지수는 0.15% 오른 7707.54를 기록했지만, 프랑스의 CAC 지수는 0.4% 하락한 3726.17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 양상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하원에서 부채 상한선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내용의 법안 처리 결과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다. 부분적으로 상승한 것은 유니레버 및 노바티스 등의 실적 개선 등의 영향이 컸다.
노바티스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음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유니라베 역시 신흥국 시장에 대한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크로스브릿지캐피탈의 매니쉬 싱 투자부분장은 "유럽에서는 실적시즌이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의회가 부채 상한선 적용을 3개월간 유예한다면 시장은 보다 긍정적인 방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지난해 4분기 스페인 경제가 전분기에 비해 0.6% 위축됐다는 발표가 나왔다.
반면 영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소폭 늘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1만2100건 줄어드는 고용 호재가 나오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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