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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악몽 이어 엔低까지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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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기업들 1분기가 두렵다

4분기 실적 악몽 이어 엔低까지 설상가상 ▲ 출처 에프엔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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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 109개사 전분기보다 13% 줄어
'차 화 정' 환율 악재 겹쳐 2분기째 한숨소리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국내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4ㆍ4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 1분기 역시 엔저로 인해 자동차ㆍ철강ㆍ석유 업종 등의 수익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시장 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인 12월 결산법인 109개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27조4495억원으로 전분기 31조6301억원보다 13.2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93.27%), 의료(-68.84%), 필수소비재(-27.12%), 에너지(-22.59%), 금융(-19.70%), 소재(-19.59%), 통신서비스(-9.94%), IT(-5.49%) 순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 업종은 산업재(0.46%), 경기소비재(3.08%)에 그쳤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악화는 미국과 중국 경기회복 신호가 충분히 가시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국제적 경기하강 여파를 비롯해 기업들의 4분기 성과급 지급과 같은 일회성 지출요인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까지 맞물리면서 시장의 기대치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자동차, 석유,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수익 악화가 예상됐다. 엔화 가치 하락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4% 감소하고, 1분기 순이익 추정치도 1조4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5% 줄어 2조3417억원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원화 강세로 현대ㆍ기아차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경쟁사인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완성차 업체가 북미 시장 등에서 점유율을 높인 것이 악재가 됐다.


한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수출 물량이 30%가 넘는데다 환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심야근무 축소를 위해 3월부터 주간2교대로 변경하는 사안 역시 자동화로 상쇄를 한다고 해도 생산성 부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중시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ㆍ엔 환율은 지난해 1월 100엔당 평균 1489원이었으나 전날 고시 기준 1199원으로 19.5% 가량 떨어졌다. 이에 따라 철강산업ㆍ석유화학도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35.2% 감소한 999억원으로 예상되고, 금호석유SK이노베이션도 순이익이 각각 33.1%, 30.8%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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