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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회가 연초부터 시끄럽다. 도의회 김주삼 민주통합당 대표의원에 대한 '불신임안'이 외연을 넓히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불신임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연판장'을 돌린데 이어 김 대표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개의치 않겠다며 버티고 있다.
24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지난해 말부터 김주삼 대표의원을 불신임하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 이번 사태는 김 대표가 의총에서 당론으로 정한 안건을 밀어붙이지 못하고, 올해 경기도 예산 심의를 파행으로 몰아간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들은 민주통합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6ㆍ25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 재의안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10명으로 낮추는 내용의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ㆍ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12년도 행정사무감사 허위증언 관련 고발의 건 등을 김 대표가 제대로 밀어붙이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소수당인 새누리당에 끌려 다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또 올해 예산안 처리과정에 보여준 김 대표의 미온적 태도와 이에 따른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에 대한 도민들의 비난여론 등도 불신임안 처리와 깊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자질론을 문제삼으며 퇴진운운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정면으로 맞설 뜻임을 내비쳤다. 이번 사태는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이 내분 진화에 나서고, 연판장을 돌린 일부 의원들이 한발짝 물러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타협의 여지는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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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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