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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아파트거래 전년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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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아파트거래 전년비 1.9%↑ 전국 전월세 거래량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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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아파트 가격 추가 하락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지난해 서울 및 수도권 일대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을 부채질 한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2년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6만3475건으로 전년보다 0.5% 늘어났다. 수도권 일대 아파트 거래량은 41만1029건으로 같은 기간 동안 1.9%나 증가했다. 반면 지방권은 23만8289건으로 전년보다 4.1% 감소했다.


전국 전월세 주택 연간 거래량은 132만400건으로 전년보다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도 수도권은 0.7% 증가한 수준으로 아파트 거래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를 전월세 형태로 거주하려는 욕구가 상대적으로 강했다"며 "이는 주택 매매시장이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임대 형태로 거주하려는 니즈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10만76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권이 3만3900건으로 전년보다 11.2% 증가했고, 수도권도 7만200건으로 같은 기간 동안 7.2% 늘어났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10.2% 늘어나 지방(0.7%) 보다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취득세 감면 혜택 등 정부의 세제완화 조치가 매매활성화로 직결되지 않은 셈이다.


지난달 계약 유형별로는 전세가 6만9800건으로 전체 64.9%를 차지했고, 월세가 3만7800건으로 35.1%였다. 아파트만 집계할 경우에는 전세가 4만230건으로 비중이 73.4%에 달했다.


이 같은 거래량 추이는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서울 광진구 구의동 소재 현대2단지 전용면적 84.91㎡의 전셋값은 지난해 최고 수준인 3억4000만원에서 거래됐고, 세종시 퍼스트프라임 3단지 전용면적 84.96㎡짜리 전세가격은 두 달 전보다 30% 이상 오른 2억원을 기록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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