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한국생산성본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국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저성장과 변화의 시대 2013 경제전망과 전략적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신년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새정부 출범으로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는 국내 경영 환경 아래 중소·중견기업들이 적절한 대응 전략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진홍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2013년 경제전망과 저성장 시대 위기극복 방안', '한국기업의 경영이슈와 전략적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현오석 원장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잠재성장률 하락 ▲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격차 확대 ▲서비스업 가운데 저부가가치 부문 과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 확대 ▲영세기업의 비중 과다 ▲경제구조 변화와 함께 소득분배 악화 ▲공교육의 취업지원 기능 미흡 등을 꼽았다. 현 원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정건전화 노력과 함께 거시경제를 안정화하고 미시적 유연성을 높이는 한편 산업 수요에 맞춰 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것이 중장기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송재용 교수는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과 같은 경영 환경에서는 스피드와 유연성을 갖춘 전략적 민첩성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차별화와 저원가, 창조적 혁신과 효율성, 규모의 경제와 스피드를 동시에 추구하는 패러독스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홍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장기 저성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강화된 경쟁력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기능해야 한다. 올 한 해가 위기를 기회로, 한 차례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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