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신년음악회, 놀라운 국악 세계를 펼친다"
"오는 31일 7시30분 백운아트홀에서"
햇살이 아름다운 도시 전남 광양시에서 또 한번 놀라운 국악세계가 펼쳐진다.
지난해 “춤추는 관현악”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광양시립국악단(지휘 강종화)이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백운아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제5회 정기연주회에 선보였던 “춤추는 관현악”의 완결판인 “관현악, 춤을 추다!”에 대한 많은 시민들의 앵콜 요청이 쇄도하면서 기획되었다. 이러한 열성적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단원들은 역동적인 율동과 세밀한 얼굴 표정을 묘사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특히, 기발한 국악 연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광양시립국악단원이 기존의 공연 형식에서 벗어나서 스테이지(stage)와 오디토리움(auditorium)이 결합된 아고라(agora) 방식으로 무대를 펼치는 모습은 금번 음악회의 하이라이트이다. 이 순간만큼은 관현악을 춤추게 하는 사람이 연주자만이 아니고 관객들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할 것이다.
“다시 보는 감동 - 관현악, 춤을 추다!” 공연은 총 5막으로 준비했다. 1막은 어부들의 풍어를 기원한 서도민요 ‘배치기’를 연주하고 2막은 현대적 이미지로 편곡한 남도민요 ‘강강술래’를 들려줄 예정이며 3막은 자식의 모성애를 담은 ‘어머니’와 밝은 삶을 표현한 ‘희망의 21C’라는 곡을 노래한다.
또한, 메인무대인 4막 ‘Step It’과 5막 ‘Final’은 연주자들이 과감히 악보를 치우고 악기와 어울려 뮤지컬과 연극이 접목된 공개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신년음악회를 통해 일상생활에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국악의 멋으로 삶의 활력을 선물하고자 한다”라며 “공연 당일에 많은 관객들이 발걸음을 하셔서 우리 음악의 진면목을 생생하게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립국악단은 찾아가는 열린 음악회, 해설이 있는 국악 공연, 청소년을 위한 국악콘서트 등을 통해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새로운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지역의 국악 보급과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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