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물 입찰시간, 9시40분 → 10시40분
3년물은 10시40분 → 9시40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다음 달부터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발행되는 30년물 국고채 입찰시간이 한 시간 늦춰진다. 반대로 3년물 입찰시간은 한 시간 빨라진다. 국고채 전문딜러(PD)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3년 국고채 발행계획에 따른 국고채 운영규정 개정 사항'을 내놨다.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 국고채 발행계획에 따른 세부 시행방안이다.
개정 사항을 보면 우선 3년물과 30년물의 입찰시간이 조정된다. 지난해 첫 발행을 시작한 30년물은 3년물·5년물·10년물·20년물 보다 한시간 빠른 9시40분에 입찰을 했다. PD들은 물량이 많지 않아 금리 예측이 힘든 30년물보다 3년물의 입찰시간을 당겨서 하자고 의견을 냈고 재정부는 입찰시간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3년물의 입찰시간은 종전 10시40분에서 9시40분으로, 30년물 입찰시간은 9시40분에서 10시40분으로 각각 조정됐다.
일반인 응찰내역 제출시한도 3년물은 오전 9시로 조정됐다.
PD평가제도 세부안도 마련됐다. 최고낙찰금리 3bp이내 응찰물량의 절반까지만 PD의 인수실적으로 인정했으나 다음 달부터 실제 인수금액의 최대 300%까지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30년물은 발행초기인점을 고려해 6월부터 적용한다.
물가채 인수권한 차등화로 우수PD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되며 국고채 교환 실적도 조기상환과 함께 PD평가에 포함한다.
조기상환 또는 교환은 총 조기상환 물량의 5% 이상을 낙찰 받아야 하며, 조기상환이 없는 경우 0점으로 해 조기상환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소액 투자자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 보유실적도 PD 평가 대상해 포함된다.
PD와의 간담회를 통해 마련된 이번 세부 시행방안은 오는 2월부터 적용된다. 물가채 인수 권한 차등화는 오는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