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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환율을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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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걸그룹 소녀시대의 컴백으로 에스엠의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지만 엔화 약세가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스엠은 올 들어 2% 상승했다. 지난 11일에는 장중 5만원선을 재돌파하는 등 연초부터 주가가 상승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에스엠은 지난해 3·4분기 어닝 쇼크로 11월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해 6만원대 중반에서 12월에는 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랬던 에스엠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소녀시대였다. 소녀시대는 지난 1일 정규 4집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를 발매하고 14개월만에 컴백했다.

컴백 이후 소녀시대는 유튜브 조회수 K팝 사상 최단기간 3000만 돌파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5시 유튜브 에스엠타운 채널에 공개된 소녀시대 I Got a Boy 뮤직비디오는 공개 15일 만인 16일 오전 조회수 3000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지금까지 유튜브에 공개된 K팝 뮤직비디오 사상 최단시간에 3000만 조회수를 넘어선 것이다. 앞서 I Got a Boy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 만에 유튜브 최단시간 2000만뷰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I Got a Boy는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종 음악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 1위는 물론 빌보드, MTV, 롤링스톤지, 타임지 등 미국 유력 매체들로부터 연일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소녀시대는 미국 음악 전문 케이블 FUSE TV가 발표한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앨범 44(Fuse's 44 Most Anticipated Albums of 2013)에도 선정됐다.

소녀시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는 있지만 환경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엔화 약세가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에스엠에 대해 엔화 약세가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정현 연구원은 "2012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30%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3년 예상 관객수는 126만으로 지난해 98만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엔화가 원화 대비 연평균 25% 절하되면서 2013년 전체 매출은 15%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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