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루트로닉이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을 수정했다. 때마침 미래성장 동력인 황반변성 치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주가가 다음날 하락 반전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루트로닉은 17일 오전 4분기 매출액 120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2시간여후 루트로닉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27.9%에서 0.7%로 정정 공시했다.
루트로닉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기재 실수는 담당자가 전년 동기 실적에 2011년 4분기 실적인 119억9200만원이 아닌 3분기 실적인 94억4200만원을 넣어 계산해 발생했고 전기 대비 증감률은 괄호 안에 넣어야할 증감률을 괄호 없이 기재해 생긴 실수"라고 해명했다. 한국거래소도 단순 오기재로 판단, 특별한 제재조치를 내리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17일 12% 이상 급등한 주가는 18일 5% 이상 급락 중이다.
이와 관련, 루트로닉 관계자는 "매출증가율은 담당자 실수로 틀렸지만 전체적인 매출규모는 달라지지 않았다"며 "전날 급등도 실적발표때문이 아니라 황반변성에 대한 기대감때문인데 이날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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