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체 휴대폰 사용자 80% 여전히 피처폰..애플 중국 공략위해 직접 방문하기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향후 스마트폰 시장 격전지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지역에 속하는 4개국이 꼽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발전할 잠재성이 높은 국가로 '브릭스(BRICs)' 지역에 속하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라고 조사업체 닐슨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는 현재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맞고 있어 시장 진입의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는 휴대폰 시장의 80%를 여전히 피처폰이 점유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51%, 브라질은 44% 수준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의 경우 전체의 36%는 스마트폰을, 21%는 멀티미디어폰을 사용한다. 멀티미디어폰은 터치스크린이나 쿼티 자판이 장착됐지만 운영체제(OS)가 없어 스마트폰에 속하진 않는 중간 단계의 휴대폰을 뜻한다.
브릭스 국가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관해선 2011년 모바일 분석업체 플러리(Flurry)도 한 차례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는데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가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시장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휴대폰 사용자의 3분의 2가 스마트폰를 쓰고 있다.
이 매체는 무엇보다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스마트폰 플랫폼이 향후 글로벌 주도권을 쥘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을 방문해 가입자 7억명을 보유한 차이나 모바일의 시궈화 회장과 자리를 함께해 중국 시장의 공략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팀쿡은 중국이 애플의 가장 중요한 시장을 떠오르는 것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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