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 최고경영자(CEO)가 이탈리아-일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마르치오네 CEO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유럽 자동차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과 함께 이탈리아-일본 FTA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세르지오 CEO는 "이탈리아-일본 FTA로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생산 감축과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결국 일자리 7만개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자동차 시장이 5년 연속 침체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FTA는 더욱 위협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이슬러그룹 회장이자 피아트 CEO인 마르치오네는 적자에 허덕이던 피아트에 이어 파산 상태였던 미국 크라이슬러까지 부활시켰다. 2006년부터 7년째 유럽 자동차 산업을 대변하는 ACEA 회장을 맡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