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새 해 첫 명절 소비 트렌드 "명절은 휴가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5초

‘소비 양극화, 명절의 휴가화, 온라인 쇼핑의 증가’
새로운 명절 소비 트렌드가 생겨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한 3일 연휴에 그쳐 귀향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거나 여가생활을 하는 등 여느 명절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CJ오쇼핑이 고객 6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가올 설 연휴에는 응답자의 97%가 이번 설 지출을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동결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설 명절 지출 예상금액은 평균 24.1만원으로 2010년 설 30만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설 선물세트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에는 기존 명절 선물로 인기 있던 중고가의 선물세트 대신 2만~3만원 대의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태풍과 폭설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은 사과, 배 등의 제수용 과일의 경우 결합형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소득층은 지난 추석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일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고소득층을 위한 선물세트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고가의 상품으로 구성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 해 화재가 된 1000만원 대의 초고가 와인과 400만원을 호가하는 홍삼 등은 올 설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에는 37% 이상이 차례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는 작년 설 진행된 설문 결과보다 15%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2011년의 20%를 기점으로 매년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구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이렇게 차례를 지내지 않고 명절 연휴를 취미생활이나 여가활동으로 보내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공연, 여행, 성형수술 등 무형 상품들이 뜻밖의 명절 특수가 예상된다. 또 혼자 명절을 보내는 싱글족들을 위한 간편식과 도시락, 소포장 식품도 명절에 판매가 급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무형상품과 싱글족들을 위한 상품들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짧은 연휴 탓에 가까운 일본이나 국내 여행이 특히 인기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설 12%에 불과했던 온라인 쇼핑에 대한 선호도는 올해 19%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가격적 혜택이 불경기와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 속에서 경쟁력을 발휘한 것이다.


한상복 CJ오쇼핑 마케팅팀 과장은 “올해에도 최근 이어진 명절의 ‘휴가화’와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CJ오쇼핑도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실속있는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CJ몰에서는 상품 구성 강화와 함께 구매 시 혜택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