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쓰레기 처리장 용도폐지 구립 어린이집 단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국공립 어린이집 입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3월부터 5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무상보육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부족한 어린이집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구는 먼저 공항동 지역에 어린이집을 신축키로 하고 8일 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기능이 상실된 쓰레기 처리시설인 공공용지를 폐지하는 도시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어린이집은 공항동 651-7에 11억원을 들여 지상 3층 대지 168㎡, 연면적 336㎡ 규모로 건립된다.
보육 정원은 78명으로 4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10월까지 원아모집을 마친 후 11월에 개원한다.
현재 공항동 지역은 입소대기자가 680명이 넘고 있어 올해 신축이 완료되면 이 지역 주민들의 보육수요 충족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재봉 여성가족과장은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시로부터 전체 비용의 90%를 지원받아 구립어린이집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향후 공공청사와 민간시설을 활용,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연말까지 종교단체 유휴시설을 활용, 5개 구립 어린이집을 확충, 272명의 신규 정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이들 시설이 개원되면 정원은 기존 29개 소, 2491명에서 34개 소 2776명으로 11.4% 늘어 전체 어린이집 대비 국공립이 차지하는 비율도 17.3%에서 19.7%로 상향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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