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쇼핑 늘어난 영향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해외 인터넷 쇼핑이 늘어나면서 인천공항을 통한 국제특송화물 반입량이 급증했다.
인천공항세관은 16일 지난해 특송화물 반입량은 1131만1000건, 91억5200만 달러로 건수는 24%, 금액은 14%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 인터넷 쇼핑을 통한 특송화물은 전체 반입량의 63.6%인 719만8000건, 전체 금액의 7%인 6억4200만 달러를 차지했다.
해외 전자상거래가 유아용품, 건강식품, 의류, 화장품 등 비교적 소액 상품에 집중됐고 건별 수량도 많지 않아 수입금액은 크지 않았다.
해외 인터넷 쇼핑은 지난 2008년 195만5000건에서 불과 4년 새 3.7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해외 전자상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부정수입도 지난해 113건이 적발돼 전년 대비 113%나 증가했다.
특송화물은 자가사용이 인정되는 15만원 이하만 면세되는데 판매 목적으로 다량을 들여올 때 명의를 도용하거나 주변 사람을 동원해 관세를 내지 않고 분산 반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특송화물 반입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3월 한·미 FTA 발효에 따라 일반수입신고 없이 목록 제출만으로 통관 가능한 금액이 100달러에서 200달러로 확대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부정수입자들이 해외 구매대행 과정에서 얻은 개인정보를 무단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필요할 경우 믿을 수 있는 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