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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해외여행 비싸진다.. 유류할증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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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오는 2월부터 유류할증료가 한 단계 상승한다. 같은 곳을 여행하더라도 다음 달 항공권을 발권하면 이달보다 최대 22달러가 올라간다.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세를 보여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지만 항공 수요 증가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2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단계 올라선 16단계로 책정된다. 유류할증료는 지난 10월 17단계까지 올라섰다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1월 15단계까지 떨어졌으나 국제 유가가 오름에 따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류할증료는 유가의 변동에 따라 부과되는 할증요금이다. 1개월간 평균 항공 유가를 15일간 고지 후 1개월간 적용한다. 2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1월16일부터 12월15일까지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지난해의 경우 12단계에서 18단계까지 진폭이 있었다.


15일 기준 평균가격이 갤런당 302.31센트, 배럴당 126.97달러로 소폭 올라 각 노선별 유가도 각각 상승세로 돌아선다. 최대 22달러에서 4달러까지 노선별로 각각 상승한다.

미주 노선의 왕복항공권은 이달 308달러에서 330달러까지 늘어난다. 유럽과 아프리카 노선의 왕복항공권도 296달러에서 316달러로 확대돼 20달러를 더 내야 한다. 중동과 대양주의 왕복 노선은 270달러로 252달러에서 18달러가 늘어나며, 서남아 및 CIS노선은 138달러에서 148달러로 10달러가 올라간다. 겨울 노선인 ▲동남아(116달러->124달러) ▲중국(88달러->94달러) ▲일본(50달러->54달러) 등도 각각 비싸진다.


유류할증료의 상승 폭은 작지만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점쳐지는 만큼 항공여행에 드는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해 해외여행객 1000만 시대를 여는 등 항공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비용 증가에 따른 수요 감소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LCC(저비용항공사)들의 신규 노선 취항과 외항사들의 우리나라 취항 등으로 항공여행의 대중화에 따라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유류할증료가 상승세로 전환된다고 해도 수요 증가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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