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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는 우리카드, '우리'고객 되찾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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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서 '분사' 예비인가 오늘 승인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융당국의 우리은행 카드사업 부문 분리(우리카드 분사) 승인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카드업계에도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우리카드 분사에 대한 예비인가 승인을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우리카드 분사와 관련 합동간담회를 갖고 사전조율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금융위로부터 우리카드 분사 예비인가를 받으면 본인가 절차를 거쳐 2월말까지 관련 인ㆍ허가 작업을 완료, 이르면 3월 초 우리카드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우리금융 소속 카드까지 분사에 성공하면 외환은행을 제외한 4대 금융지주 소속 카드부문이 모두 전업카드사로 분리해 나오게 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삼성, 현대, 롯데 등 대기업 계열 카드사들이 주를 이루던 카드시장이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카드부문 분사 후 최대 목표는 체크카드 영업에 주력하는 것이다.


지금껏 우리은행의 주된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이 많았던 만큼, 타 금융지주 체크카드로 넘어간 우리은행 고객들을 되찾아 오겠다는 것이 우리카드의 목표다.


우리카드의 체크카드 공격영업 태세에 2011년3월 분사 후 승승장구하던 KB국민카드도 긴장하는 모양새다. 특히 국민카드는 분사 후 체크카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 업계는 우리카드와 국민카드의 경쟁구도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국민카드는 9월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은 1873만1000매, 신용카드는 1527만4000매를 기록 중이다. 반면 우리은행 카드사업부문 시장점유율은 6% 가량으로 업계에서 최하위(6, 7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 외에 '클럽SK카드'를 중심으로 지난해 업계를 휩쓸었던 하나SK카드 등과의 경쟁도 예고된다.


우리카드 분사에 따라 신용카드 업계는 당분간 경쟁이 불가피하다. 일부에선 과당경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우리금융 관계자는 "각자 금융지주에 소속된 고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벌이는 것"이라며 "고객 한명을 두고 뺏어오는 등의 과당경쟁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몇 차례의 시도 끝에 우리카드 분사는 성공했지만 과제는 남는다. 우리은행 내부를 설득하는 문제와 능력있는 경력사원 채용 등이 그것이다.


노조에서는 우리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카드 분사를 크게 반발하고 있다. 분사가 승인된다 하더라도 반대 여론은 지속될 수 있다.


특히 우리은행 내에서는 2004년 카드사 합병 당시 흡수된 인력과 우리은행 출신 인력들의 입장이 다르다. 카드 합병 당시 흡수된 인력들은 다시 카드사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젊은 행원 출신 직원들은 대체로 은행에 남길 원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우리은행 내에서 분사된 카드사로 떠날 인력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카드업계 내에서 이직 바람이 한 바탕 불게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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