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구본무 LG 회장과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CEO 전략회의가 시작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시작했다. 40여명의 LG그룹 최고 경영진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17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된다.
매년 초에 열리는 이 회의에서 LG 각 계열사의 최고 경영자들은 그룹의 새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각오를 다진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CEO들 간의 토론도 진행된다.
지난해 회의에서는 '시장선도를 위한 리더십과 사업가 육성'이 주제였다.
올해 회의 주제는 '시장선도를 위한 LG만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로 구본무 회장이 최근 계열사들에 시장선도를 여러차례 강조해온 것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장선도 실적을 임원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히는 등 LG 임직원들에게 1등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강하게 당부했다.
구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서는 "2013년 우리의 화두는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이라며 "이제 일등기업이 아니면 성장이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냉엄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선도를 위해 고객가치와 시장 선도에 대한 열망을 현실로 만드는 우리만의 일하는 방식을 만들고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며 "리더들의 솔선수범과 치열한 토론, 철저한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