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만 8세의 소년이 국내 최연소 홀인원을 작성했다는데….
바로 2005년 5월8일생인 박정찬(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연말 경기도 여주 대영힐스골프장 청코스 2번홀(파3ㆍ113야드)이다. 아버지 박영원씨와 함께 라운드 하던 중 7번 아이언으로 샷한 공이 홀 1.5m 지점에 떨어진 뒤 홀로 빨려 들어갔다. 구력이 고작 6개월, 세번째 필드에 나섰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
박씨는 "(정찬이가) 처음에는 홀인원의 의미를 몰랐다가 캐디의 설명을 듣고서야 환호를 했다"고 전했다. 박 군은 첫 라운드에서 105타, 그 다음이 101타, 이날은 95타를 치는 놀라운 기량도 과시했다.
드라이버와 3번 우드가 벌써 150야드, 7번 아이언이 110야드가 나갈 만큼 또래 아이들보다 뛰어난 비거리와 감각을 자랑한다. 박씨는 "(정찬이가) 원래는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는 게 꿈이었고, 지금도 서울FC 유소년팀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최근 골프에 대한 관심이 커져 선수로 육성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꿔 체계적으로 골프를 가르칠 예정"이라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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